닫기

삼성도 마이크론도 손잡은 프라임마스

  • Primemas
  • Date. 2026-04-14
visibility 94

CXL은 메모리 업계가 주목하는 연결 기술이다. 각 서버의 몫으로 할당된 메모리를 연결해 하나의 대용량 메모리처럼 유연하게 쓸 수 있게 해준다.


칩렛 기반 CXL 컨트롤러 칩 ‘팔콘-1’을 다음 달 양산하는 프라임마스의 박일 대표를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프라임마스 본사에서 만났다. IBM·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거친 박 대표가 2023년 창업한 프라임마스는 CXL 메모리 확장 기술과 칩렛 아키텍처 ‘허블릿’을 보유한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회사)다.


프라임마스는 마이크론의 AVL(CXL ASIC Validation Lab)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서 일부 제품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삼성전자와도 CXL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ilPark.jpg

박일 프라임마스 대표가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프라임마스 본사에서 중앙일보와 만나 자사의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 대표 손에 있는 보드는 총 4TB의 메모리 용량을 지원한다. 사진 프라임마스


Q. 왜 CXL인가?

CPU는 멀리 있는 메모리를 인식하지 못하는데 CXL은 이 물리적 한계를 넘게 해주기에 서버 시장에서 주목한다. 우리는 CXL3.0 기술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내놓았다. 아직 고객사들이 프로토타입을 구매하는 단계고, 그 테스트가 잘 되면 3개월~1년 후 대량 적용될 수 있다. 
 

Q. 삼성, 마이크론과는 무엇을 협력하나?

메모리 회사들은 CXL에 자사의 메모리를 꽂고 이걸 제어해 줄 칩을 찾고 있다. 여기에 회사마다 특별한 부가 기능을 넣고 싶어 한다.  


Q. 대기업에서는 왜 CXL을 직접 하지 않나?

큰 위험을 감수하면서 새 시장에 진입하기보다는 기존 시장에 집중하는 게 훨씬 유리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CXL은 성장세는 크지만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비중은 적기에, 스타트업이 도전하기 알맞다.


Q. 메모리 용량은 얼마나 지원 가능한가?

다음 달 양산하는 ‘팔콘-1’ 다이 4개가 들어가는 보드 1개가 4테라바이트(TB)를 지원한다. 현재 3000만~4000만원짜리 최신 CPU 서버가 지원하는 메모리 용량이 소켓* 1개당 2TB인데, 우리 보드 2개를 꽂으면 8TB가 추가된다.

*소켓=CPU를 메인보드에 꽂는 물리적 자리. 원래 서버는 메모리를 CPU 옆에만 붙일 수 있어서 꽂을 수 있는 D램 양에 물리적 한계가 있다.


Q. 이게 어떤 의미인가?

요즘 데이터센터에서는 메모리 용량이 부족해 CPU 보드를 추가로 사는 상황이다. 우리 보드를 꽂으면 그럴 필요가 없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또한 대용량 메모리가 요구되는 그래프DB·데이터DB 등의 작업에 CXL을 활용하면 데이터를 가져오는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 데이터센터 1개만 지어도 최대 기존 40개 수준으로 고객을 지원할 수 있다.


Q. 이걸 가능하게 한 기술은?

CXL과 칩렛 기술의 조합이다. 프라임마스는 ‘허블릿(허브+칩렛)’이라는 칩렛 아키텍처도 개발했다. 마치 레고 블록처럼, 필요한 반도체를 가져다 끼울 수 있다. 허블릿을 활용하면 기존 칩을 보드에 많이 꽂을 수 있고, 새로운 칩 개발의 시간과 비용도 대폭 단축된다. CXL과 칩렛, 두 기술을 함께 보유한 곳은 시장에 없다.


Q.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은?

우리 제품은 시장의 페인포인트(pain point)와 직결돼 있다. 팔콘-1은 시장 파악과 안정화가 필요했는데, 이제 고객이 파악됐고 수요를 반영해 생산하면 된다. 차세대 칩 팔콘-2는 전작보다 미세 공정을 사용할 건데, 내년 10월 공개와 동시에 양산할 계획이다.


Q. 메모리 시장 전망은?

메모리 단품만 팔기보다 컨트롤러나 SoC(System on Chip)가 들어가는 솔루션 형태가 주목받고 있다. CPU나 GPU 옆에 붙이는 기존 메모리로는 고객이 요구하는 용량과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서다. 2030년쯤이면 서버 메모리 시장의 3분의 1 이상은 솔루션 형태로 바뀔 수 있다.

View Original Article View Original Article
The attached file
Prevexpand_less
Nextexpand_more
삼성전자·ETRI·프라임마스, 초거대용량 메모리 솔루션 공동 개발 착수
close